노벨라팀 대표 방준혁입니다.
노벨라를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긴 글로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직접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노벨라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료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어느새 5만 명이 넘는 작가님들께서 가입해 주셨고, 매일 1,000만자 이상의 글이 작성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뿌듯함과 기쁨을 느낍니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단지 웹소설, 웹툰, 드라마 등 콘텐츠를 좋아하는 공대 출신의 개발자였습니다. 그저 콘텐츠를 좋아하던 한 사람으로서, 세상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님들을 내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이 지금의 노벨라로 이어졌습니다.
글쓰기에 대해 잘 모르던 저는 많은 작가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배우며 노벨라라는 서비스를 조금씩 다듬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노벨라와 같은 제품은 가능한 많은 작가님들이 제약 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오래 무료로 운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작가님들이 노벨라를 찾아주셨고, 그 기대에 온전히 응답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노벨라팀은 아직 작은 팀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팀 내 개발자가 단 한 명인 순간도 있었고, 늘어나는 피드백과 기능 요청을 따라가기엔 팀의 리소스와 재정적 부담이 점점 커졌습니다.
지금처럼 무료로만 운영하는 방식으로는 작가님들께서 원하시는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개선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보다 나은 집필 환경, 더 편리한 기능, 더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팀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노벨라를 더 오래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더 좋은 제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긴 고민 끝에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한 변화라는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